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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국내 첫 소장내시경 75건 달성
[ 2003년 07월 03일 07시 02분 ]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소장내시경 75건을 달성했다.

3일 김 교수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94년 소장 내시경검사를 국내서 최초로 성공했으며 8년간 57명을 진단하고 18명을 치료, 소장내시경 75건에 대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이 중 57명은 소장바륨조영술, 소장 혈관촬영술, CT, MRI 등 여러 가지 방사선검사로 질병을 확진하기 힘들었던 경우로 소장 내시경검사 결과 소장 출혈(31명)과 소장 흡수장애(8명), 기타 소장질환(18명)으로 진단됐다.

또 나머지 18명은 방사선검사 확진 후 치료목적으로 소장 내시경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인공도관삽입술(11명)과 지혈(4명), 용종 및 점막하종양 절제(3명) 등이 진행됐다.

이중 14명은 성공했으나 4명(인공도관 삽입술 3명, 지혈 실패 1명)은 말기 암 환자로 수술이 불가능해 보존적인 치료만 시행했다.

소장은 길이가 6~7m로 길고 구불구불한 구조로 입이나 항문에서 멀어 일반적인 내시경검사로는 소장의 일부만(30~150cm) 볼 수 있어 사실상 일반적인 내시경적 방법으로는 진단 및 치료가 불가능했다.

특히 CT 혹은 MRI 등 방사선적 방법에 의한 진단률도 크게 떨어져 소장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힘들었던 상황이다.

김 교수가 시행한 소장 내시경검사는 이와 달리 실 끝에 방사선 조영제를 채운 풍선을 부착, 환자에게 복용케 하는 '로프웨이'라는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대소장을 자세히 관찰하고 치료 할 수 있었다.[사진]

이 방법은 실을 따라 내시경을 삽입,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부위가 보이지 않을 경우 실을 넣고 빼기를 반복해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소장질환이 비교적 드물어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에 관한 관심이 적으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질환과 함께 소장질환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소장 내시경 시술은 관찰이 불가능한 조직학적 진단 및 치료면에서 그 필요성이 점점 더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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