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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형코일 이용 뇌동맥류 치료 '인기'
[ 2003년 07월 03일 13시 30분 ]
뇌출혈의 원인 질환인 뇌동맥류의 치료법으로 지난 9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분리형코일[사진 上]에 의한 시술[사진 下]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브란스병원 진단방사선과 김동익 교수에 따르면 분리형코일에 의한 뇌동맥류 치료를 시행하는 국내 병원수는 지난 96년 10여개에 불과했으나, 1998년 약 25개, 1999년 약 38개, 2000년 약 43개, 그리고 2001년에는 약 52개에 달하면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뇌동맥류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혈관촬영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데다 시술시간이 수술에 비해 짧고, 치료에 따른 후유증이나 시술후 회복기간이 단축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대해 세브란스병원 김동익 교수는 "뇌기저부에 위치한 동맥류의 경우 수술을 통한 크립핑(Clipping)으로 치료할 경우 수술 과정에서 뇌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분리형코일로 시술하면 이같은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이 치료법으로 지난 96년 이후 그동안 300례 이상의 동맥류 시술을 시행했고, 수술에 의한 시술보다 분리형코일에 의한 시술률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분리형코일로 시술한 동맥류중 90% 이상의 폐색으로 성공적인 치료결과를 얻은 례는 약 80%에 달하며, 치료와 동반된 부작용 및 합병증은 약 7%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이 치료법은 수술로 치료하기에 적합하지 않는 상황 즉 ▲동맥류의 크기가 클 때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부위(기저동맥류 등) ▲환자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심해 수술적 응급치료가 어려운 경우 ▲증상없이 우연히 발견된 동맥류 등에 적합한 시술법이다.

이와관련 김동익 교수는 "그동안 치료결과를 볼 때 분리형코일을 이용한 뇌동맥류 치료는 현재까지 소개됐던 다른 중재적치료법보다 안정성 및 치료효과가 높다"라며 "이에따라 이 시술로 치료받은 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아직까지도 고식적인 수술적 크리핑이 동맥류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이같은 좋은 치료법이 있다는 것을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도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분리형코일에 의한 동맥류 치료법은 분리형 백금합금제재의 코일을 스테인레스 와이어에 부착시켜 혈관을 통해 동맥류에 삽입한 후, 여기에 낮은 전압의 전기자극을 주면 20∼100초(Sec)내에 와이어로부터 분리되어 동맥류내 혈류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방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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