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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 폐경후 여성 성기능 향상 기여
[ 2003년 07월 03일 12시 12분 ]
에스트로젠 요법에 메틸테스토스테론(methyltestosterone)을 추가하면 성적 욕구가 저하된 폐경후 여성의 성기능을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에스트로젠 요법을 쓰고 있고 성욕이 저하된 218명의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Fertility and Sterility 최근호에 보고된 이 연구에 따르면 대상 여성들은 4개월 동안 에스트로젠 0.625 mg/day 단독요법이나 메틸테스토스테론 1.25 mg/day 및 에스트로젠 병합요법을 시행한 두 그룹 중 하나에 배치됐다.

성적 관심을 표시한 설문조사가 연구 첫 날과 마지막 날 실시됐으며, 테스토스테론과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의 수치도 측정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로저리오 A. 로보 박사팀은 에스트로젠 단독요법에 비해 메틸테스토스테론 병합요법에서 생체 이용이 가능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SHBG 수치는 떨어져 있었다고 보고했다.

더구나 병합요법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성욕은 연구 초기부터 극적으로 향상되었으며, 그 폭이 단독요법에서 관찰된 것보다 유의하게 컸다.

두 치료법은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대체로 부작용은 가벼웠다. 그러나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의 수는 단독요법보다 병합요법에서 약간 더 높았다(57.7% 대 64.5%). 또 병합요법에서는 총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연구팀은 "에스트로젠과 메틸테스토스테론의 병합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혈중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증가와 SHBG의 억제는 호르몬의 측면에서 성기능 향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견은 폐경후 여성에서 성적 욕구 또는 성적 관심에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참고: Fertil Steril 2003;79:1341-1352>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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