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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닷컴' 컴백…인터넷처방전 또 논란
[ 2003년 07월 04일 13시 05분 ]
"커밍순 아파요닷컴!"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직후 '인터넷 처방전'을 발행해 논란을 일으켰던 '아파요닷컴'이 이달중 사이트를 재오픈할 예정으로 알려져 의료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파요닷컴(www.apayo.com 대표 민경찬)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2003년 7월 마침내 아파요닷컴이 국민들 앞에 돌아옵니다. 2003년 7월부터 법적으로 안정성이 증명된 인터넷처방전을 다시 발행토록 하겠습니다"는 글을 게재, 사이트 오픈을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아파요닷컴은 의약분업 실시 직후인 2000년 8월부터 사이버상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문진을 하고, 인터넷 처방전을 발급하는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이 사이트는 초기 20만명 가량의 회원을 확보하는등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의료계를 중심으로 환자와 직접대면 없이 처방전을 발행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인터넷 처방전 발급에 제동이 걸렸다.

더욱이 서초구보건소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아파요닷컴을 관할경찰서에 형사고발하자 인터넷 처방전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아파요닷컴측은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3년전 아파요닷컴은 법적으로 전혀 잘못이 없는 인터넷처방전을 발행했다"며 "복지부는 아파요닷컴을 의료법 및 약사법위반으로 고발했고, 그 결과 인터넷으로 처방하는 아파요닷컴의 모든 처방행위에 대해 검찰에서 기소조차 하지 않아 불법이 아니라는 검증을 확실히 받았다"고 해명했다.

아파요닷컴의 주장과는 달리 복지부는 인터넷 처방전 발급이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의료정책과 관계자는 "현행 의료법 제18조1항에는 자 이 직접 진찰 또는 검안한 의료인이 아니면 진단서를 비롯해 검안서, 처방전을 작성해 환자에게 교부하거나 발송(전자처방전)할 수 없다"며 "아파요닷컴의 행위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해석했다.

의료계에서도 아파요닷컴의 인터넷 처방전 발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개원의는 "무엇보다 환자와 직접대면한 상태에서 시진, 촉진, 청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료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문진만으로 환자를 진료할 경우 오진의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

반면 아파요닷컴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아도 처방할 수 있는 질병을 엄격하고 신중하게 선별해 처방전을 발행하겠다"며 "의사의 직접적인 진료가 필요한 증상에 대해서는 처방전이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을 일축했다.

오히려 "아파요닷컴은 의료혁명을 이루겠으며, 그 혜택은 국민 여러분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집단이기주의가, 법적 근거하에 발행하는 아파요닷컴의 진료 및 처방전을 방해해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아파요닷컴 민경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처남중 한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아파요닷컴 재오픈과 이를 연계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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