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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사업 공공성 강화…日모델 접목 추진
[ 2003년 07월 05일 00시 46분 ]
가족은행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는 제대혈 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조제보존관리기준'을 핵심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전망이다.

조혈모세포이식학회 산하 제대혈이식연구위원회(위원장 이영호)가 4일 주최한 '조혈모세포이식 심포지엄 및 기념행사'에서 참석 연자들은 이 같은 가이드라인 제정 방향을 제시했다.

'제대혈 조제보존관리 기준'은 일본 제대혈 가이드라인 형태 중 하나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논란이 심한 제대혈의 수입 및 조제와 보존, 사용되지 않는 제대혈의 처리와 조제설비, 기기 관리에 대한 점검사항 등이 기술돼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대혈의 제정과 목적 및 적용범위 등은 물론 이식의 적응과 제대혈 제공기준의 조사항목, 제공 수순 등을 명시하는 제대혈 이식 실시기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 밖에 제대혈 채취 기준과 위생관리 기준 및 품질관리 기준 등이 거론됐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성대의대 구홍회 교수는 "국내 제대혈 은행사업은 수익중심의 가족은행에 집중돼있으며 만병통치용으로 홍보돼고 있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태어나는 아이의 보험가입용으로 여겨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구 교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제대혈 업체는 총 10개(▲굳젠▲녹십자의료재단▲라이프코드▲메디포스트▲보령바이오파마▲셀론텍▲이노셀▲히스토스템▲차바이오텍▲KT바이오시스)로 이 중 공공은행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2개에 불과하다.

또한 각 업체가 난립한 기준으로 상호 비방,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품질관리와 운영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소개가 전무하거나 미약한 상황이라고 구 교수는 전했다.

'아시아 제대혈 은행의 운영현황'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가톨릭의대 정낙균 교수는 "일본제대혈 은행은 전국 각 지역의 독립된 9개의 제대혈은행 조직이 기준과 관리 일원화를 위해 '일본 제대혈은행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후생성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그 모델을 소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일본의 제대혈 은행의 가이드라인이 잘 정비돼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지침에 투영된 제대혈 은행 관리지침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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