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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탄압으로 노조원 정신질환 집단산재"
[ 2003년 07월 07일 02시 36분 ]
병원 사용자측의 탄압으로 청구성심병원 노조원 10명이 정신질환이 앓아오다 이에 대한 집단산업재해 신청을 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를 비롯 보건의료단체연합,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청구성심병원노동자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구성심병원 노조원 10명의 정신질환 발생과 관련 근로복지공단에 집단산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청구성심병원(이사장 김학중)은 총 직원수가 200여명으로 병상가동수는 200병상 규모이다.

이 병원은 지난 88년 노동조합이 설립, 초기에 160여명이 활동하다 현재는 20명만이 남아 있다.

공대위에 따르면 청구성심병원은 지난 88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노조탄압 활동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20명의 노조원만이 남게됐다.

공대위는 "청구성심병원측은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노조탄압을 해왔다"며 "이미 지난 98년에는 식칼, 똥물 투척사건을 일으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99년 이후에는 업무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신체적 폭력과 폭언, 업무상 차별, 승진 차별, 일방적인 부서 이동 등을 끊임없이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노조측이 제시한 정신과검진 종합소견서를 보면 총 14명의 조합원이 임상병리검사와 정신과적 면담을 실시한 결과 7명이 적응장애, 1명이 비기질적 수면장애 진단을 받았다.

청구성심병원의 구체적인 노조 탄압 유형을 보면 지난 98년 4월 노조 임시총회시 용역회사 직원을 동원했으며, 지난 98년 8월 조합원 임시총회에는 병원 구사대를 동원해 노조원 폭행과 분뇨투척, 식칼테러 등을 일으켜 조합원들을 병원에서 쫓아냈다.

이후에도 중간관리자와 비조합원을 시켜 노조원을 감시하거나 왕따를 주도했으며, 신규조합원 가입을 철저히 방해했다는 것이 공대위측의 주장이다.

공대위는 이날 근로복지공단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명 조합원에 대한 집단 산재신청을 내고, 공단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또한 조만간 노동부에 청구성심병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상기기자 bus19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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