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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릭시맙, 궤양성 대장염에 역할 없다"
[ 2003년 07월 07일 12시 07분 ]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치료에서 인플릭시맙(infliximab)은 별다른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Gut 7월호에 보고된 한 연구가 밝혔다.

영국 브리스톨 로열 인퍼머리의 C. S. J. 프로버트 박사팀은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점막에는 종양괴사인자(TNF)가 증가돼 있다"며 "항TNF 모노클론항체 제제인 인플릭시맙은 TNF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항염증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버트 박사팀은 크론병(Crohn’s disease)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인플릭시맙을 궤양성 대장염에 적용하기 위한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을 시행했으나, 위약에 비해 더 나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저항하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명이 무작위로 배치되어 연구 첫날과 2주째 인플릭시맙 5 mg/kg이나 위약을 투여했으며, 8주 동안 추적조사를 받았다.

궤양성 대장염의 관해(remission)는 6주째 궤양성 대장염 증상점수(UCSS) 2 이하 또는 바론 점수(Baron score) 0으로 규정됐는데, 관해에 도달하지 않은 환자들은 다시 인프릭시맙 10 mg/kg을 투여하고 2주 후에 재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인플릭시맙 그룹과 위약 그룹 사이에 ▲바론 점수 0인 환자의 비율 또는 관해(UCSS) ▲UCSS의 평균 개선 효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삶의 질(QOL) 지수 향상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3% 대 1%).

또 관해에 도달하지 않아 재평가를 받은 20명의 환자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맙으로 치료받은 11명 중 3명(27%)과 위약을 투여한 9명 중 1명(11%)이 관해에 도달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보고한 연구팀은 "이 데이터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저항하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 인플릭시맙의 광범위한 사용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사용을 감소시키는 인플릭시맙의 작은 장점은 대조 시험에서 좀 더 규명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검사실 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인플릭시맙에 반응하는 小그룹 환자들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입장에서 임상 관찰만으로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저항성을 가진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이 약제의 역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쉐링-플라우社가 후원했다.

<참고: Gut. 2003;52:998-1002>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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