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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팽팽…남은 1주일 고비
[ 2003년 07월 08일 13시 35분 ]
서울대병원노조가 9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감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파업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임금인상 등 주요쟁점에 대한 노사 협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8일 제12차 임단협 단체교섭에 들어갔지만 임금 및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정대로 9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며, 15일 마지막 단체협상이 결렬될 경우 16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병원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것은 임금인상과 본인 진료비 감면 확대 등에 지나지 않는다.

임금의 경우 노조가 기본급을 포함해 총액대비 10.75% 인상을 요구한 반면 병원측은 기본급 4%+1만5천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본인진료비 감면폭에 대해서도 노사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외 노조 요구안인 △병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6인실 병상 확대 △모성보호 △필수인력 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병원내 폭행·폭언·성희롱 금지를 위한 노사 동수 위원회 설치 등은 아직까지 제대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10여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병원측이 교섭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불성실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며 "남은 두차례 단체교섭에서도 병원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단체교섭 이외에 실무교섭이 본격화되면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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