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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먹으면 발암성물질 독성 제거 추정"
[ 2003년 07월 09일 06시 41분 ]
배를 먹은 사람이 발암성 물질의 독성을 없애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양미희(사진) 교수팀과 아주대 장재연 교수팀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초까지 서울과 수원, 포항, 경주, 충주, 대전 거주자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소변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연구팀은 발암성 물질인 벤조에이파이렌 등을 포함하는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에 조사 대상자들이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생체노출 지표인 '원-하이드록시파이렌(1-hydroxypyrene)’의 소변 배출량을 측정했다.

조사결과 배를 먹은 36명에서 0.005 ㎍/L가 검출된 반면 먹지 않은 618명은 0.021㎍/L가 검출됐다.

또 튀김 닭을 먹은 30명에서 0.089㎍/L, 먹지 않은 624명에서 0.019㎍/L가 검출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인구밀도가 높고 미세부유먼지 정도가 높은 서울, 수원 지역 거주자에서 원- 하이드록시파이렌이 많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환경돌연변이학회지(Environmental and Molecular
mutagenesis에 조만간 게재될 예정이다.

양미희 교수는 "배에 들어있는 섬유나 효소가 다환족방향성탄화수소를 잡아 쉽게 배설시킴으로써 대사물질생성에 의한 발암 등 독성을 없애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배의 환경물질 유래 암 예방효과를 연구할 계획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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