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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올 임금인상 평균 7%…내년 산별교섭
[ 2003년 07월 13일 21시 00분 ]
병원계의 올 임단협이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병원 등 주요 병원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6∼7%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임단협이 타결된 상당수 병원에서 산별교섭 참여를 합의, 내년부터 실질적인 산별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초 임단협을 앞두고 제시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통해 11.1%를 제시했다.

각 병원 노조는 이를 기준으로 최저 10%에서 최고 13%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주요 병원별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보면 ▲한양대의료원(11.5%) ▲경희의료원(11.5%) ▲고대의료원(11.3%) ▲서울·상계백병원(11.5%) ▲이대의료원(10.1%) ▲강남성모병원(10.28%) ▲원자력병원(13.3%) ▲서울아산(11%) ▲삼성제일병원(총액대비 12%) 등이다.

반면 대부분 병원에서는 교섭 초기 2∼3%의 임금 인상, 혹은 '임금 동결'을 주장해 임금인상률에 있어 노사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13일 현재 임단협이 타결된 병원의 임금인상률을 보면 한양대의료원 노사가 총액대비 7% 인상에 합의한데 이어 이대의료원도 총액대비 6% 인상에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임단협이 타결된 원자력의학원은 7.7%, 서울아산병원이 9%를 넘는 임금인상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극적으로 타결된 지방공사의료원 산하 26개 병원은 기본급 5% 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현재 노사 교섭이 진행중인 고대의료원을 비롯, 원광대, 동아대, 영남대의료원 등의 사립대병원도 앞서 타결된 한양대와 이대의료원을 기준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마다 평균 6∼7% 대의 임금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일부 병원에서는 사학연금제도 개선을 명목으로 직원 개인부담금중 일정 부분을 병원이 지원키로 합의한 곳도 있어 실질적인 임금인상률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임금인상과 함께 상당수 병원에서 올 임단협 초기 논란이 됐던 산별교섭 참여에 합의, 내년부터 실질적인 산별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교섭이 타결된 한양대의료원과 이대의료원의 경우 단체협약에 산별교섭 참여를 명시해 놓았다.

교섭이 진행중인 다른 사립대병원서도 노조측이 산별교섭 참여를 단체협약의 주요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상당수 병원에서 인력충원과 공정한 인사승진제도 확립 등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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