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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혈압 유병률 다시 늘고 있다"
[ 2003년 07월 10일 23시 47분 ]
1980년대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였던 미국의 고혈압 유병률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 非히스패닉계 흑인 및 노인에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합 하자르 박사와 디오도르 A. 코첸 박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 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미국 성인 인구의 약 29%가 140/90 mmHg 이상의 혈압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7월 9일자 분석 보고에서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 가장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NHANES 데이터의 이전 분석들은 1960년과 1991년 사이에 혈압 분포의 하향 변화뿐만 아니라 고혈압 유병률의 감소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른 연구들은 1990년대에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하자르 박사와 위스콘신 의대의 코첸 박사는 1999-2000년(조사 대상자 5,448명)에 시행된 NHANES 조사 뿐만 아니라 1988-1991년(조사 대상자 9,901명)과 1991-1994년(조사 대상자 9,717명)에 시행된 NHANES III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령보정 유병률은 1988-1991년 조사와 1999-2000년 조사 사이에 3.7% 증가했다.

특히 연령, 성별 및 인종 등을 보정했을 때 체질량지수(BMI)의 유의한 증가가 그처럼 증가한 유병률의 절반 이상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와 함께 전체적인 혈압 조절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에 대한 자기 인식은 대체로 변화가 없었다.

더욱이 1999~2000년에 항고혈압제를 투여하는 비율은 59.4%에 불과했고, 31.0%에서만 혈압이 조절되고 있었다.

또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가진 환자에서는 약 1/4만이 130/85 mmHg 이하의 목표치로 혈압을 조절하고 있었다.

고혈압에 대한 인식, 치료 및 전반적인 조절률은 非히스패닉계 백인 및 흑인보다 멕시코계 미국인들에서 더 낮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그리고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유병률의 증가폭이 더 두드러졌다.

하자르 박사와 코첸 박사는 "여성과 노인, 멕시코계 미국인,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 치료와 조절을 향상시키는 것이 전반적인 조절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시도는 심혈관 예후의 향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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