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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다발성 경화증 조기 진단
[ 2003년 07월 11일 11시 06분 ]
간단한 혈액검사로 다발성 경화증(이하 MS)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 연구팀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MS 징후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항-MOG와 항-MBP라고 알려진 두 항체가 있는 그룹이 두 항체 모두 없는 그룹에 비해 MS에 걸릴 위험이 76배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동대학 토마스 버거 박사 연구팀은 전체 103명을 대상으로 항-MOG와 항-MBP 수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재발률은 두 항체가 없는 그룹은 23%, 두 항체 보유 그룹은 95%, 항-MOG 보유 그룹은 83%였으며, 재발 평균 기간은 각각 45.1개월, 7.5개월, 14.6개월이었다.

버거 박사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MS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지만, 새로운 혈액검사는 최근 MS 재발과 진행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을 조기에 투여할 지를 판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RI를 이용, 뇌와 척수 신경 손상을 스캔하는 방법이 현재 최상의 MS 진단 검사법이다.

이 방법은 이상 징후 발생 10년 이후에나 MS로 진행할 가능성만을 예측할 수 있고 정확도도 11%~80%로 변동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혈액검사는 95%의 정확도로 수개월 내에 MS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버거 박사의 설명이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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