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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파업, 사립大 '해결기미'…국립大 '난항'
[ 2003년 07월 13일 12시 00분 ]
지난달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신청을 낸 서울대 및 경북대병원등 일부 국립대병원 노조가 오는 16일 총파업을 결의,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기 쟁의조정신청을 낸 한양대의료원과 이대의료원 등 일부 사립대병원의 경우 노사간 임단협이 타결되는 등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

13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쟁의조정신청 기한을 3일 남겨둔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 영남대, 원광대, 전북대병원 등 5개 병원 노조가 16일 파업 참여를 결의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 11일 집계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노조원 2052명중 1840명(86.7%)이 투표에 참가, 찬성 1222명(66.4%), 반대 610명으로 16일 파업 참여가 결정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경북대 및 영남대병원 노조도 각각 62.6%·58.5%의 찬성률을 얻어 파업을 결의했다. 경상대병원도 노조원 70.6%의 찬성으로 16일 파업에 들어간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전북대 및 원광대병원 노조가 파업 참여를 묻는 참반투표를 실시, 각각 16일 파업 참여를 결의했다.

이같은 상황서 서울 지역 사립대병원인 한양대의료원과 이대의료원는 노사는 지난주 열린 노사 교섭이 타결돼 16일 총파업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립대병원의 경우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영남대와 동아대, 원광대등 쟁의조정신청을 낸 상당수 병원들이 노사간 일부 조항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사립대병원은 이번주 중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립대병원의 경우 먼저 어느 한 곳에서 타결된 곳이 없기 때문에 노사간 교섭에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립·사립대병원의 총파업 돌입과 관련 최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의 정상운영을 최대한 지원하는 동시에 노조의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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