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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무균실 환자에 물품구입 요구"
[ 2003년 07월 15일 02시 16분 ]
국립대학병원들이 무균치료실 입원료에 포함된 소모품 비용들을 환자에게 전가시켜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발표한 '국립대병원 무균치료실 환자 구입물품 현황' 결과를 토대로 공공병원들의 부도덕성을 고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C대, J대, K대 , S대병원 등 전국 6개 국립대병원이 무균치료실 입원 환자에게 평균 20여개의 물품 구입을 요구했다.

병원측이 환자에게 구입을 요구한 물품은 종이반창고, 테가덤 등으로 종이반창고의 경우 주사수기료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에게 직접 구입을 요구했다.

또한 무균치료실의 청정도 유지를 위한 세균검사 및 기타 소모품의 비용은 입원료에 포함돼 있지만 병원측은 이를 환자에게 전가,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회용 종이걸레, 일회용 장갑 등 입원료에 포함된 치료실 청소 소모품 비용까지 환자에게 떠 넘겨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이는 공공성을 잃고 수익확대에만 몰두해 있는 국립대병원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환자에게 비용부담을 전가시킨 행태는 도덕적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보건노조와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복지부를 상대로 '입원환자들의 물품구입 요구 실태 조사'와 '환자에게 전가되는 부당한 비용부담 근절대책 제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양측은 '돈벌이 경영 즉각 중단'과 '의료비 부담 절감계획 제시'를 국립대병원에 강력히 촉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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