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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완전 웅크린 자세, 변비해결 도움"
[ 2003년 07월 16일 03시 03분 ]
재래식 화장실에서처럼 완전 웅크린 자세가 몸의 직장과 항문과의 각을 크게 해 변비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와 김창섭 내과 전문의는 최근 골반 폐쇄성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자세와 변이 나오는 과정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조 교수팀은 배변의 배출 용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좌변기 자세, 좌변기에서 양발을 들어올린 자세, 완전히 웅크린 자세 등 3가지 자세에서 직장과 항문의 구조를 확인 할 수 있는 배변 조영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좌변기 자세에서 항문 직장각은 95°, 좌변기에서 양발을 들어 올린 자세에서는 99°,재래식 화장실에서와 같이 완전히 웅크린 자세에서는 118°를 보여 완전히 웅크린 자세가 배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사진]

그러나 배변 기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골반저 근육기능을 알아 볼 수 있는 회음부 하강정도를 측정해 본 결과 3가지의 자세에서 나온 결과가 통계상으로 배변 작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직장중첩증, 항문 협착 등 기질적이거나 전신적 원인으로 인한 변비 환자들은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조 교수는 "배변 자세에 따라 항문직장각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좌변식 자세보다는 재래식 화장실에서의 완전 웅크린 자세가 배변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일부 변비 환자의 경우 화장실에 다리를 올릴 수 있는 보조기구를 설치하면 배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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