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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회장 "2000년 투쟁 모든 책임지겠다"
[ 2003년 07월 16일 10시 00분 ]
"2000년 의권투쟁 모든책임 내가 지겠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사진]은 최근 2000년 의권투쟁 관련 9명의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의료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시 의협회장인 본인에게 있다"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회장은 대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지난 의료파업에 대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본인이 받아야 한다"며 "나머지 8명은 의사면허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넓은 아량으로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회장은 또 "의료파업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 놓고 본다면 의사로서 많은 환자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지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에서 졸속적으로 시행하려는 의약분업을 막아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려는 충정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에 계류중인 나머지 8명의 의사는 환자 곁에서 계속 진료할 수 있도록 부디 의사면허 자격이 박탈되는 가혹한 처분만은 면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김재정 회장 등 의협 핵심 지도부 9명은 2000년 의료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1심과 2심,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확정될 경우 의권투쟁 관련자 9명은 의료법 위반으로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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