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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10명중 7명은 전립선질환 의심"
[ 2003년 07월 18일 08시 09분 ]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 등 전립선질환이 택시기사들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비교기과 김청수 교수는 최근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전립선질환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7명에서 전립선질환이 의심된다고 18일 밝혔다.[사진]

김교수는 지난 4월 서울시내 택시기사 252명을 대상으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생활만족도조사 ▲요속도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를 실시, 이들이 전립선질환을 갖고 있는 빈도를 조사하고 그들의 업무특성과 전립선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조사 결과, 전립선질환의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택시기사들이 전체 조사대상자 252명 가운데 70%인 177명으로 나타났다.

중간단계 정도의 증상을 갖고 있는 중등도 환자는 48%인 122명, 증상이 심한 중증 환자는 22%인 55명.

가벼운 전립선질환 증상을 갖고 있는 택시기사들은 전체 조사대상자 252명중 30%인 75명에 지나지 않았다.

생활만족도 조사에서는 74%인 186명이 "지금 소변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현재의 배뇨상태에 대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롭다"고 답변한 택시기사들도 31명(12%)이나 됐다.

요속도검사 결과에서는 요폐색의 기준이 되는 15㎖/sec 이하인 사람이 146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특히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에서는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2%인 5명이 4ng/㎖ 이상으로 전립선암이 의심됐다.

이와 관련 김교수는 "오랜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는 업무 특성상, 회음부와 골반근육을 계속 긴장시켜 소변의 역류를 초래하고 소변을 자주 참음으로써 방광 근육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택시기사들의 전립선질환 예방을 위해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운전석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할 것 ▲골반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하체 운동을 자주 할 것 ▲소변을 참지 말 것 ▲더운물에 좌욕을 자주 할 것 등을 권고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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