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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급상승 시알리스 주춤…비아그라 부활
[ 2003년 07월 21일 12시 53분 ]
출시 후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릴리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가 사용자들의 외면에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S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시알리스는 출시 후 사용자 수가 급속히 증가했지만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이 다시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패턴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지난 3월초 시알리스 출시 직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시알리스 판매율은 4월들어 주춤했고 반면 비아그라 판매율은 다시 증가했다.

독일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나 시알리스 복용 환자의 일부가 비아그라로 선회하는 추세가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진은 환자들이 "발기가 비아그라 만큼 단단하지 않다", "빠른 반응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실망감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시알리스 판매율이 주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릴리측은 "어느 제품이든지 출시 후 판매율은 등락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시장은 시알리스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해 크게 신경쓰지 않음을 시사했다.

릴리측은 또 "국내 시장과 환경이 유사한 싱가포르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의 상황이 국내까지 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측은 "약은 직접 경험해 본 환자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비아그라의 효과가 월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시장의 경우 최근 사우디에서 시알리스가 비아그라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에 뚜껑이 열리지 않은 국내 시장의 판도는 아직 미지수다.

오는 9월 시알리스 및 바이엘의 레비트라 출시에 맞춰 대란이 예상되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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