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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작용기전 통해 혈당 낮추는 물질 발견
[ 2003년 07월 23일 00시 23분 ]
인슐린 분비와 글리코젠 저장을 동시에 증가시킴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낮추는 새로운 분자들이 발견됐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손상과 간의 당 생성 증가는 당뇨병의 특징으로서 고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췌장에서 글루코키나제(glucokinase)에 의한 당의 인산화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그 효소가 간에서 당 대사와 글리코겐으로의 저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글루코키나제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은 당뇨병의 유익한 치료제가 된다.

Science 7월 18일자 보고에 따르면 미국 호프만-라 로슈社의 조셉 그림스비 박사팀은 글루코키나제를 활성화시키면서 경구로 투여할 수 있는 10만개 이상의 합성물질을 스크린했다.

그 과정에서 그림스비 박사팀은 글루코키나제를 활성화시키는 작은 분자를 일부 발견했는데, 그 물질들은 분리된 설치류 조직에서 실험했을 때 인슐린 분비와 간 당대사를 모두 증가시켰다.

또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설치류 모델을 대상으로 그 물질들을 실험했는데, 이 글루코키나제 활성인자들은 간의 당 흡수를 증가시키고 혈당치를 낮췄으며 당내성 검사결과를 향상시켰다.

그림스비 박사는 "어떤 효소를 억제하는 것이 아닌, 활성화시키는 분자를 확인한 연구는 제약업계로서는 아주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일원인 조셉 F. 그리포 박사는 "이 분자들에서 관찰된 이중 작용 메커니즘은 설포닐유레아와 같은 다른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와 분명히 차별화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연구팀은 새 물질들에 대한 연구가 현재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른 약제와 함께 투여할 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포 박사는 "우리는 이 새로운 물질들이 작용 기전이 다른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와 함께 병합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실험의 고무적인 결과로 비추어 볼 때 "글루코키나제 활성인자에 대한 제1상 연구가 금년말쯤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 Science 2003;301:370-373>
김정민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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