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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귀신도 분별하기 힘든 한국의 성형수술"
[ 2003년 07월 22일 03시 45분 ]
우리나라의 앞선 성형수술 기술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대만의 유력신문인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는 '한국 여배우 성형하지 않았는가?(韓國女星不整不型)'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성형수술이 일등이어서 고쳤는지는 신도 모르고 귀신도 모른다"(人稱韓國整型技術一等一,整得神不知鬼不覺)고 보도했다.

한류(韓流) 열풍이 거센 대만 현지에서 우리나라 여자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은 극성스러울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한국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중시전자보는 이 기사를 통해 "한국의 여자 연예인중 일부는 성형수술을 통해 이전의 '원판(原版)'과 거의 다르게 변했다"며 "사실상 한국 여자 연예인 대부분이 성형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이 신문은 한국의 성형수술이 워낙 발달해 있어 수술 여부는 신도 귀신도 분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성형수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취업에 있어서 여성의 능력보다는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와 세계적 수준의 네트워크망을 바탕으로 한 성형수술 공동구매 등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다.

게다가 요즘에는 성형수술이 이벤트 상품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성형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성형계'도 성행하고 있다.

심지어 성형수술 중독자도 생겨나고 있다. 6개월간 한사람에게 5차례의 성형수술을 시행한 의사가 수천만원의 위자료 지급 판정을 받았다.

외모지상주의가 빚어낸 촌극 같은 현실이다. 의료계가 나서 성형수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 싶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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