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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노사 "파업만은 막자" 총력
[ 2003년 07월 23일 12시 13분 ]
경희의료원 노사가 '파업재연 방지'를 위한 숨가쁜 행보에 들어갔다.

의료원 노사는 지난 22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파업만은 막아보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벌이던 교섭을 매일 실시키로 합의했다.

당초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양측이 이 같은 태도변화를 보인 것은 파업으로 파생될 일련의 결과들이 결코 양측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오늘(23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 첫날임에도 1천여명의 노조원이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지만, 정작 노조측은 "타협만 잘되면 파업은 피해야 한다"고 밝혀 기존보다 상당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노조측 관계자는 "조정만료 시점이 임박해 오자 병원측이 태도 변화를 보이는 것 같다"며 "병원측이 합당한 요구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병원측도 '절대불가'라는 강경입장에서 타협쪽으로 선회, 가급적 조정만료 시점까지 교섭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병원측 관계자는 "어떻게든 파업은 막아야하지 않겠냐"며 "서로 양보하면서 이견들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신경전으로 일관하던 양측이 파업을 코앞에 두고 갑작스레 태도변화를 보인 것에 대해 "그 어느곳보다 파업의 아픔을 잘 알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희의료원 노사가 1주일 여만에 해결의 단초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의료계의 시선이 경희의료원으로 집중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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