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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의술' 유전자치료법 한걸음씩 '현실화'
[ 2003년 07월 25일 02시 08분 ]
유전자를 약으로 사용해 불치병이나 난치병을 치료하는 유전차치료가 '꿈의 의술'에서 생명공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이뤄지면서 '현실의 의술'로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전자치료란 인간의 유전자 자체에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즉, 화학요법에서 화학물질이 치료제로 쓰이는 것처럼, 유전자 자체가 약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유전자치료의 핵심은 치료유전자를 인체에는 아무 해가 없이 병든 세포에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유전자전달체'에 달려있다.

24일 특허청이 발표한 '유전자전달체의 국내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96년 국내 최초로 유전자전달체에 관한 특허출원이 이뤄진 이래 작년까지 총 93건이 출원됐다.

특히 지난 99년 이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76건의 출원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출원내용을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35건으로 전체출원의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순이다.

국내 업체나 기관중에는 한국과학기술원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굿젠(4건), 삼양제넥스(3건), 바이로메드·마크로젠·한국생명공학연구원(각각 2건) 등으로 집계됐다.

기술별로는 유전자공학 분야가 전체의 46%를, 의약품제제 41%, 탄소환식 화합물과 펩티드 화합물이 각각 4%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유전자치료의 비바이러스성 전달체가 전체출원의 5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바이러스성 전달체 39%, 기타 4%의 비중을 보였다.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출원증가율이 바이러스성에 비해 높은 것은 나노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에 대한 연구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은 "현재 개발중인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시장형성이 기대된다"며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약점인 유전자 전달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바이러스성 전달체의 약점인 안전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전달체가 개발되면 유전자치료법은 '현실의 의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업체중 바이로메드는 최근 유럽 지역 유전자치료 연구센터인 제네통Ⅲ와 국제 임상시험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헌터 증후군·만성육아종·ADA-SCID 등 희귀유전질환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바이오벤처 툴젠은 인간의 유전체에 존재하는 약 2천여개의 징크핑거 유전자중 특정 DNA 염기서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50여개의 징크핑거들을 이용, 인공 유전자스위치 기술인 '진그립'(GeneGrip)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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