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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병원 "본원 중심 헙무협조가 중요"
[ 2003년 07월 25일 01시 34분 ]
최근 몇 년 사이 개원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는 '네트워크병원'이다.

서울 강남의 '예치과'를 계기로 빠르게 퍼져나간 네트워크병원은 이지함 피부과, 밝은세상 안과 등 비보험 진료과를 중심으로 형성돼오다 지금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 개원가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병의원컨설팅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 www.plusclinic.com)은 최근 펴낸 '현행 의료법상 네트워크병원 개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병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소개했다.

▲법률적 고려= 보고서에 따르면 네트워크병원 또는 프랜차이즈병원 이라는 용어는 일반영리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맹사업'과 유사하다.

그러나 네트워크병원을 '가맹사업'에 관련된 법을 적용할 경우 의료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소개, 알선, 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에 해당하므로 네트워크병원은 '경영개선의 노력과 국민건강의 증진을 목적으로 모인 의사들의 연합체'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또 네트워크병원 내 소속돼 있는 타병원에 대한 의료인의 지분참여도 의료법상 '의료행위는 의료인이 원칙적으로 의료기관 내에서만 행해야 한다'와 '자연인인 의사는 1개소의 의료기관만을 개설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적용할 경우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자본이 투입돼 영리적 목적으로 이익이 배분되는 것은 위법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렸다.

보고서는 "따라서 네트워크병원이 의료법의 저촉을 받지 않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의사가 주체적으로 나서 네트워크병원 간 업무협조를 강화하고, 각 병원별로 전문화 부분을 강화해 범위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병원 발전방안=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다수 네트워크 병의원의 특징은 본원과 소속 분원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태다.

본원과 분원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의료네트워크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공동구매처럼 네트워크병원 전체적으로 의료용품 등을 구매할 경우 구매원가를 낮출 수 있다.

내부 직원 충원 및 교육에 있어서도 네트워크병원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마련해 직원을 충원하고 교육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다.

공동연구, 공동홍보를 통해 시너지를 늘리면서 각 병원간 전문화 부문을 강화해 전체적인 시너지를 달성할 수도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병원간 연대를 강화해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분원을 설립할 때 본원에서 보다 많은 출자를 해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의 교정치과 네트워크병원체인인 OCA는 단순한 제휴관계 병원은 10%에 불과하고, 회사에서 직영하는 병원의 비율이 거의 90%에 이른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내에서 병원간 업무협조가 활발하게 이뤄진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공동작성한 법무법인 백상의 조선규 변호사는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에서 장기 발전방향을 고려한 네트워크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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