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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올 임단협 70% 이상 타결
[ 2003년 07월 25일 12시 30분 ]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병원 노사간 임단협이 일부 병원만을 남겨둔 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지난 달 쟁의조정신청을 낸 지방공사의료원과 국립·사립대병원 등 40여곳에서 임단협이 타결된 것을 기점으로 현재 83개 병원에서 교섭타결이 이뤄졌다.

이는 보건노조 산하 병원중 올해 임단협 교섭이 실시된 곳의 약 70%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달 들어 쟁의조정신청을 낸 병원들 역시 큰 무리없이 교섭 타결이 이뤄지고 있다.

7월 현재 조정신청을 낸 병원은 산재의료관리원(2일)을 시작으로 전남대병원원내 하청노조(4일), 진주한일병원(4일), 백병원(9일), 조선대병원(10일), 경희의료원(14일) 등 모두 6곳이다.

이중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10개 병원이 지난 20일 임금 7% 인상을 골자로 한 임단협안에 합의하면 교섭이 타결됐다.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쟁의조정신청을 낸 백병원(상계백, 서울백)과 조선대병원 역시 최근 노사간 임단협안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달초 쟁의조정신청을 낸 진주한일병원은 지난 23일 마지막 교섭이 결렬되면서 결국 2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또 오는 30일 총파업이 예정된 경희의료원 노조도 오늘(25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집계에서 60%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 막판 교섭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희의료원과 함께 지난해 200일이 넘는 장기파업을 겪었던 가톨릭의료원 노사도 여전히 이견차를 보이며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노사가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감에 따라 교섭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보건노조 김성주 선전국장은 "이 달 중순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임단협이 타결됐다"며 "현재 교섭이 진행중이거나 파업에 들어간 병원들도 조만간 임단협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최근 들어 본교섭이 시작됐기 때문에 올 하반기까지 임단협 타결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노조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5일제 도입과 관련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노총이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 오는 8월 6일까지 노동계 단일안을 마련키로 합의함에 따라 여기에 보건노조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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