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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김재정 회장 '내우외환' 이고비 어떻게
[ 2003년 07월 28일 21시 00분 ]
의협 김재정 회장이 내우외환의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내부적으로는 환자 감소에 따른 체감경기 하락과 의료계를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발표 등으로 의사들 감정이 격앙되면서 대정부 투쟁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요인은 내달부터 실시되는 감기 전산심사 등 날로 악화되는 대외적 여건에 2000년 의쟁투와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복지부가 정관 개정안을 거부한 것에 기인한다.
하지만 이 같은 내외부적 고민은 김회장 집행부가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변수가 너무 많아 현재로서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내부적인 투쟁에 대한 요구는 의사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서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함께 과연 전체 의사들의 참여가 담보될 수 있냐는 의문 때문에 의협 집행부의 고민 강도를 더욱 높인다.
올 연말 예정된 2000년 의쟁투 관련, 대법원 판결도 예외는 아니다. 김 회장 등이 실형을 선고받아도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정관을 개정했고 복지부의 낙관적 인준을 기대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의협은 복지부와 타협점을 절충할 계획이고 대법원 판결 역시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몇몇 대책도 있는 만큼 김회장 재임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지만 내심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 같은 김 회장과 의협 집행부의 고민은 지난 26일 대구서 열린 전국 시도의사회장 회의서 확인됐다.
이날 김 회장은 의료계가 처한 어려움을 상세히 전달했고 분위기는 매우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결과적으로 시도 의사회장들의 답변도 거센 반응이 주류였다. '의쟁투를 부활해라', '이렇게 당할 수 만 없지 않느냐' 등 격한 감정의 토로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격한 분위기 속에서도 김재정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의외로 쉽지 않았다.
거센 투쟁 요구에도 불구하고 의협은 시도회장 회의를 마치고 '의사를 죽여서' 등의 표현이 망라된 강경한 입장의 성명서를 발표했고 정부에 '돈 중심의 사고를 버려 달라'는 간청이 내포된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화는 성실히 임하겠지만 계속해서 의사를 압박하고 의료계를 매도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강한 투쟁에 임하겠다는 입장도 빠트리지 않았지만 왠지 과거와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해 복지부와 공단, 심평원 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정부의 정책 강행을 중단시키는데 그 만한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휴가기간 이후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의협 집행부가 이 같은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가며 극복해 나갈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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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의사 개혁대상 철회 안하면 끝까지 투쟁"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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