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동안의 병원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중증환자 수가 약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진료비가 5000만원이 넘는 환자만도 전국에서 727명에 달해, 정부가 검토중인 진료비 본인부담금상한제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수는 총 4660만명이며, 이 가운데 1년간 병원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중증환자는 29만9559명으로 전체 보험대상자의 0.6%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진료에 소요된 보험급여비는 총 2조2812억원으로 전체 18조8316억원중 무려 17%를 차지했다.
구간별 진료비 금액은 500만원 이상∼1000만원 이하가 20만4200명으로 전체 고액 증증환자의 68%를 차지했고, 1000∼2000만원이 7만3643명으로 24.6%, 2000∼3000만원이 1만7527명으로 5.9%를 각각 차지했다.
또 4000∼5000만원이 821명, 5000∼1억원 사이가 685명을 기록했다.
특히 1억원 이상 초고액 중증환자도 전국에서 42명이 발생했고, 이들은 총 65억9200만원의 진료비가 발생, 이 가운데 76.6%인 52억4800만원이 보험급여비에서 지출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5만9336명으로 중증환자의 53%를 차지, 여자의 46.8%보다 위중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남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는 남자의 경우 만성신부전증이 1만8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8458명, 폐암 7642명, 간암 7269명, 심근경색 5060명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경우는 무릎관절증이 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만성신부전증 8219명, 유방암 5672명, 뇌경색 4454명, 대퇴골골절 4432명 순을 기록, 대체적으로 남자는 암이 많고 여자는 근골격계질환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공단 관계자는 "암 등 중증환자는 일단 발병하기만 하면 개인 아니라 가계에도 큰 위험이 되기 때문에 경증환자에 대한 지출을 줄이더라도 중증환자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게 보험의 원리"라며 "현재 정부가 검토중인 '본인부담금상한제'가 도입되면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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