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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 대규모 축소 2차전문병원 추진
[ 2003년 07월 29일 12시 16분 ]
이대 동대문병원이 전문병원화를 통한 2차 의료기관으로의 전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병원은 최근 근속년수 20년차 이상 직원 82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물론 의료원으로부터 매년 약 50억원을 지원 받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29일 병원에 따르면 이러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원은 이대 동대문병원의 2차 의료기관화를 꾸준히 검토했으나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의료원 한 고위 관계자는 "이대 동대문병원이 2차 의료기관으로 규모를 축소, 전문 특화하기로 확정졌다"고 밝혀 전문병원화로의 전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아직 어떤 진료분야에 주력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로 현재 가장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는 진료 과목은 산부인과와 호스피스병원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호스피스 병원으로의 전환은 기독교 재단의 정신을 실현하는 차원서 검토 중이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스피스 전문병동이 될 것이라는 부분이 이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 병원으로 전문화는 인근에 삼성제일병원이라는 경쟁 병원이 위치해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여성전문병원이 강남권에 집중돼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며 여대 재단이라는 장점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에 기인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현재 403병상에서 290병상으로 그 규모를 축소하고 인원 또한 100여명 감원할 계획이며 감원 대상의 일부는 의료원 차원에서 흡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의 한 교수는 "병원이나 재단의 규모와 인근 병원과의 위치, 병원의 입지 등을 고려해 볼 때 전문병원으로의 특화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경쟁령 있는 분야인 산부인과 분야의 진료특화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병원 관계자도 "인근 청계천 공사 등을 고려, 전문 과목을 선택한 이후 규모 축소나 내부 리모델링 등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고 일정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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