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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CJ, 편두통 시장 가세…경쟁 불가피
[ 2003년 07월 29일 13시 10분 ]
유유와 CJ가 GSK의 동일계열 제품을 거의 동시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유와 CJ는 최근 GSK로부터 편두통 치료제 '이미그란정'과 '나라믹'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각각 체결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GSK는 B형간염,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 등 주력 제품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그동안 수요 맞추기 수준에 그쳤던 편두통 치료제 판매를 국내 제약사에 이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K의 편두통 치료제를 갖고 국내 편두통 시장에 뛰어든 유유와 CJ는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유유가 판매권을 갖게된 '이미그란정'의 경우 국내에서 어느 정도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고 있는 반면 CJ가 계약한 '나라믹'은 아직 그 정도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초반 유유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CJ 역시 전문의약품 시장의 영업 노하우를 십분 발휘, 맹추격에 나선다는 각오다.

유유 관계자는 "CJ는 경쟁상대가 아닌 공생의 길을 가야하는 동반자"라며 "진단율 10%에 머물고 있는 편두통의 그릇된 인식을 CJ와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그란은 중등증 환자에, 나라믹은 경증 환자에 약효를 발휘한다"며 "주 환자군이 다른만큼 CJ와의 공조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CJ 관계자도 "국내 병·의원에 넓게 자리잡은 이미그란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며 "나라믹을 앞으로 얼마만큼 병원에 안착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일반인 대부분이 편두통은 자가진단으로 치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유유와 편두통 인식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GSK의 편두통 치료제로 같은 배를 탄 유유와 CJ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편두통 시장을 잠식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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