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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학회 이어 신장학회도 DRG 적용 반대
[ 2003년 07월 31일 03시 00분 ]
산부인과와 외과, 이비인후과 및 안과 등 4개 학회에 이어 신장학회도 DRG 당연적용에 대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장학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과 분야에서의 첫 반발로 범 의학계의 DRG 반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신장학회는 최근 간담회를 갖고 DRG가 당연 적용되는 7개 질병군에 수반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투석 문제와 관련, 열띤 토론을 벌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한 교수는 "DRG가 시행되면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합병증 등으로 인해 7개 질병에 대한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입원 중 투석에 대한 비용을 병원이 전혀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50~60%가 노인성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수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DRG가 적용될 경우 이에 대한 중증도 반영이나 병원의 수익 보존이 어려워 진다는 문제점 또한 대두되고 있다.

학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결국 병원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수술이나 치료를 거부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치료에 큰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증환자가 전 국민의 0.1%를 차지할 정도로 미약하다는 점과 환자 일인당 소요되는 비용이 가장 높다는 특성 등으로 인해 학회의 반발 의견이 반영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학회는 타 학회와 연계하거나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모임과 함께 DRG 당연 적용을 반대하는 입장을 조만간 표명하게 될 전망이다.

학회측은 "타 학회처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대처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AIDS나 혈우병 등 희귀질환과 같은 위치에서 만성신부전증이 해석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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