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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CJ, EPO 특허분쟁 감정싸움 비화
[ 2003년 08월 04일 13시 30분 ]
EPO 특허분쟁이 중외·CJ 양측의 감정대립으로 번지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GI社의 EPO에 대한 국내 특허실시권자인 중외제약은 특허법원의 '원심취소'를 가지고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얘기한다며 CJ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명했다.

중외제약은 CJ의 보도자료에 반발하는 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 CJ가 지른 특허분쟁 불길 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정말 중요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여론몰이 성격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CJ 관계자는 "특허법원의 판결로 인해 특허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내용이 무슨 여론몰이냐"며 "작년 대법원 판결 직후 중외제약이 상황이 끝난 것처럼 떠들고 다녔지만 우리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GI사와 CJ의 EPO 특허분쟁은 2000년까지 GI사의 승소가 이어졌지만 CJ의 계속된 항고로 특허법원이 처음 CJ손을 들어줬고 지난달 24일 판결 역시 GI의 패소로 끝났다.

특허법원의 이번 판결로 특허분쟁의 최종 결말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중외는 판결문이 나오는 즉시 대법원에 항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J는 특허분쟁을 종식시킬 확실한 증거를 제출한 상태라며 대법원 역시 CJ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CJ는 만약 대법원이 GI손을 들어주면 CJ를 필두로 동아제약과 LG가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질 것이라며 국익 차원에서라도 CJ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GI에게 패소를 당한 경험이 있는 동아제약과 LG의 경우 CJ가 패소할 경우 고스란히 로얄티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심 CJ의 승리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신성빈혈치료제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CJ 130억원, 중외 100억원, LG 60억원, 동아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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