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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某병원, 의무원장-노조 일촉즉발 충돌
[ 2003년 08월 05일 11시 59분 ]
진주 H병원 파업과정에서 이 병원 의무원장과 노조측간의 살벌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병원측 관계자는 따르면 지난달 25일 파업 농성장을 지나던 의무원장이 "시끄러워서 환자를 볼 수 없다"며 발로 스피커를 걷어차 노조측 엠프가 심하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민노총 소속 조합원이 의무원장에게 심하게 반발, "밤길 조심하라"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다행히 주위의 만류로 상황은 종결됐다.

노조지부장은 다음날 의무원장실에 항의차 방문했다가 그 자리에서 의무원장이 폭언과 함께 폭력까지 행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의무원장이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 폭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발생후 의무원장을 비롯한 9개과 과장들이 일제히 "노조 있는 병원은 더 이상 못참겠다"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 한동안 환자 진료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병원측의 설득으로 의무원장을 제외한 8개과 과장들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의무원장은 진료를 거부했으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고심 끝에 업무에 복귀했고 현재 정상 진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사태발생 직후 대외적으로 의무원장의 폭거를 공개하고 병원장에게까지 책임을 물으려 했으나 병원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 양측이 화해하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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