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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증식 관여 유전자 57개 확인"
[ 2003년 08월 01일 12시 16분 ]
사람 유전체 연구를 통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십종의 유전자가 확인됐다.

특히 이 유전자 중 일부는 새로운 약제 및 치료법의 개발에 유망한 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의 증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7월 22일자 Cancer Cell에 보고했다. 그에 따르면 총 57개의 이 유전자들은 세포 증식에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연구는 사람 DNA를 작은 절편으로 잘라 암세포에 끼워 넣은 후 삽입된 DNA 절편의 유전정보가 발현되도록 유도하므로써 이뤄졌다. 그런 다음 문제의 암세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관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삽입된 DNA 절편 중 일부가 세포증식에 필요한 유전자들을 차단, 유방암 세포의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확인된 유전자 중 일부는 이미 세포증식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다른 유전자들의 역할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고르 로닌슨 교수는 "많은 유전자들이 지금까지 세포분열과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이 유전자 중 일부의 기능은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유전자들의 기능을 좀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가 결여된 마우스를 만들었는데, 57개 유전자 중 20개가 이런 방식으로 조사됐다.

그 중 6개 유전자가 결여된 마우스들은 각각 태어나기 전에 사망했으나, 나머지는 성숙한 마우스로 성장했고 특정 장기에서 제한된 문제만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닌슨 교수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확인된 이 유전자들은 분명히 암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치료법의 표적으로 기여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Cancer Cell 2003;4:41-5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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