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강보호국은 AIDS 유행 초기 이후 매독이 최고치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1일 경고했다.
이 기관은 자체 발행 뉴스레터 Communicable Diseases Review에서 2001년과 2002년 사이에 감염성 매독 진단이 남성의 경우 67%, 여성은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비뇨생식기 전문 클리닉에서 이뤄지는 매독 진단은 영국에 HIV/AIDS가 널리 알려지기 전인 1984년 이후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63건의 매독이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에서 진단됐는데 이중 남성이 1056건, 여성이 137건이었다. 총 진단 건수에는 동성연애 남성과 관련된 607건도 포함됐다.
이성연애 감염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 남부에서만 이성간 성접촉을 통한 발생 건수가 지난 1년간 3배나 증가했다.
환자중 17명은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명은 보호수단 없이 오랄섹스, 48명은 질 섹스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최근 사우나와 인터넷 채팅방같은 섹스 시장의 성장이 새로운 섹스 파트너를 만날 기회를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독이 가장 밀집된 지역은 런던이었고 이 지역에서는 2001년 4월부터 금년 5월 사이에 980명이 매독으로 진단됐다.
맨체스터에서는 1999년 1월과 금년 6월새 495건이 보고됐다. 이밖에 브리스톨, 뉴캐슬-어폰-타인, 에딘버러, 글래스고, 노팅엄, 브릿톤, 북아일랜드 등에서도 크게 늘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브리스톨의 경우 매독 감염은 이성, 유흥업소, '크랙' 코카인 사용과 관련된 반면 브릿톤, 맨체스터 및 런던의 경우는 남성 동성연애자에서 많았으며 HIV 감염도 동반됐다"고 밝혔다.
또 "매독 발생의 특징은 서유럽 및 미국에서 관찰됐던 것과 아주 유사해 높은 발생 지역, 위험집단내 높은 파트너 교체율, HIV 동반감염 등이 매독 감염과 관련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