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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불패' 경영난 엄살?…60.9% 'NO'
[ 2003년 08월 04일 01시 48분 ]
"의사도 망한다?"

최근 '의사불패'의 신화를 깨고 불어닥친 병의원 경영난에 대해 '엄살'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는 눈들이 있다.

그러나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대다수가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지난 한주(7월 28일~8월 3일)간 '현재의 개원가 경영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응답자는 총 288명이었으며 이 중 과반수 이상인 60.9%가 '현재의 심각한 경영난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경영난이 과장됐다는 응답은 18.6%였으며 전체 개원가 상황이 아니라고 답한 사람은 12.1%에 그쳤다.

폐업이나 매물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의료계 불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원 비율이나 의료업 활동율이 소폭으로나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자료로도 최근 플러스클리닉이 발표한 올 1/4분기 병의원 개원 비율은 4.70%로 지난해 4/4분기 3.74%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있었으며 통계청의 최근 몇 달 자료를 살펴봐도 의료업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

즉 '의료계 경영난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의료업이 소폭으로나마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그나마 병의원계에 한정된 혜택이 아니냐는 관측에서 제기된 의구심인 것이다.

이에 한 개원의는 "'의사면허는 종신면허증'이라는 맹신으로 인해 현재 개원의들이 겪고 있는 경영난에 대해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전 사회 분위기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통계적 수치로 보고되고 있는 것보다 개원의들이 직접 겪고 있는 체감 경기는 더욱 낮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엄살로 치부해버리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개진했다.

대개협의 한 관계자는 "개원가의 경영난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목소리도 있다"며 "하지만 그 동안의 보건의료 정책변화 추이를 살펴볼 때 더 이상 병의원은 수익보전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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