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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하반기 대정부 협상·투쟁 방안 골몰
[ 2003년 08월 03일 21시 12분 ]
의협이 대정부 협상과 극단적으로는 투쟁을 위한 조직 재건 등 하반기 정책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의협은 지난 달 말부터 하계 휴가에 들어갔지만 김재정 회장과 김세곤 상근부회장, 일부 상임 이사 등은 휴가를 반납한 채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특히 이 달부터 실시되는 감기 전산심사를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의협 주장을 상당부분 반영시켜 의료계 불만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의협은 감기 전산심사 제도 시행시 의료계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8월 대규모 장외집회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이는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본질적 측면서 의협은 이 제도에 모순점이 많다고 보고 시행이후 야기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표본을 마련중이며 차후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감기 전산심사를 필두로 정부가 소위 의료계서 주장하는 '규격진료'를 통해 의사들의 진료권을 제한하고 이를 통해 보험재정을 절감하는 방향의 제도를 계속적으로 강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DRG 역시 이 같은 우려의 연속선상에 있는 제도다. 의협 관계자는 "전산심사 문제가 어느 정도 되면 앞으로 이의 문제점과 전면 거부 등에 대한 의협의 세부적인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DRG에 대한 의협 입장은 이번 주 여름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즈음해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은 이번 하계 휴가기간 내부의 조직 재건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직역간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논리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의협은 DRG의 경우 대학병원과 해당 교수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이를 의협의 조직 재건에 가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의료계가 전면 투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태세는 준비해야 한다"며 "그 같은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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