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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은 인문대ㆍ법대생보다 오래 산다"
[ 2003년 08월 05일 21시 27분 ]
"의대생은 공대을 제외한 다른 어떤 대학 출신자보다 오래 산다."

영국의 역학자들은 9,88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출신대학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대상 학생들은 1948년과 1968년 사이에 글래스고 대학교 재학중 건강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의 사회적 배경, 흡연 및 음주 습관, 기타 잠재적인 혼동인자들에 관한 자료가 전체 대상자 중 8367명에서 수집됐는데, 여기에는 이미 사망한 939명도 포함됐다.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8월호에 보고된 이 연구의 결과는 대학 재학중 흡연율이 두 번째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생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문대생의 사망률은 의대생보다 42% 높았고 법대생의 사망률은 의대생보다 30% 높았다.

특히 신학대생은 재학중 혈압이 가장 낮았고 음주 가능성도 가장 낮았으나 사망률은 의대생보다 10% 더 높았다. 다만 그들은 그러한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는 데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

공대생만이 의대생보다 사망률이 약간 낮았는데, 그 결과도 마찬가지로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s)이 넓어 통계적으로 의문시됐다.

사망 원인으로 인문대생은 폐암으로 죽을 가능성이 의대생보다 2배 높았으나 사고, 자살 혹은 폭력으로 죽을 가능성은 의대생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의대생은 음주 관련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다른 모든 학생보다 2배 높았다.

글래스고 및 벨파스트 대학의 피터 매카론 박사팀은 의대생의 기대수명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 학위 취득에 따른 영구 고용과 좋은 수입 등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고: J Royal Soc Med 2003;96:384-388>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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