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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醫 55세되면 손익분기점 도달"
[ 2003년 08월 13일 03시 00분 ]
개원한지 15년이 지나거나, 의사연령이 50세가 넘으면 환자들이 급감해 개원의는 55세가 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상반기 개원의들의 월평균 수입이 약 488만으로 500만원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개원의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원연한이 15년이 넘거나 의사 연령이 50세가 넘어서면 진료환자수가 급감, 55세 이후에는 손익분기점 이하로 환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대개협은 “개원의 연령이 55세가 넘으면 개원하는 경제적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며 “의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10년 가까이 늦게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도 타 직종보다 오히려 더 빨리 이윤추구가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의료 인력의 과도한 배출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대개협은 주장했다.

이에따라 대개협은 “철저히 스스로의 노력과 책임하에서 운영되는 개원의의 수입에 대해 사회적 동의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의사들의 수입을 논할 때는 최소한 ▲의사로서 역할을 하기까지의 오랜 수련기간 및 비용부담 ▲생명을 다루는 직무에 따른 고도의 업무긴장 ▲10%가 넘는 개원실패 및 이에따른 재정부담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 상반기 의원당 월평균 수입은 약 488만원으로 조사됐다.

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의원 외래 총진료비는 2조6455억원이며, 6월말현재 의원급 요양기관수는 총 2만3105개소로써 의원당 평균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월 1908만원이었다.

이에 대개협이 최근 31개 의원의 작년도 손익계산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유지 및 지출비가 월평균 약 14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원당 요양급여비용에서 작년도 손익계산서상에 나타난 필요경비를 제하는 단순계산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올 상반기 의원당 월평균 세전수입은 약 488만원 정도로 5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대개협 관계자는 "그나마 공단 발표자료는 청구기간 기준이어서 극심한 독감이 발생했던 작년 12월분이 포함된 것”이라며 “실제 올 상반기 진료에 따른 수익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개협은 지난 3월 인하된 수가(내과계 6.5% 수가 인하)와 여러 여건에 의한 내원 환자수 감소를 고려하면 올 하반기의 전망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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