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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노사, 무분규 임금협상 가능 '주목'
[ 2003년 08월 11일 03시 39분 ]
지난해 최장기 파업으로 논란을 빚은 가톨릭의료원 노사가 올 임금교섭에서는 과연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경희의료원과 한양대병원 등 대부분의 병원 노사가 올 임단협을 무분규로 잠정 합의했거나 타결한 상태라는 점에서 의료원 노사의 행보에는 더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원 노사는 의료원장 교섭 참여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으며 타병원에 비해 뒤늦게 교섭을 시작한 것은 물론 지난해 파업의 여파로 인해 교섭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이목이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첫 본교섭에서부터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격앙되지 않은 분위기로 교섭이 진행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원 노사는 현재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교섭을 진행 중이며 노조측은 임금 10.28%인상에 직무급과 호봉급 50:50을 의료원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노조는 최근 ▲무노동무임금 원상회복▲징계철회▲파업으로 인한 사규적용 철회▲법개정 전까지 형집행이나 해고로 인한 연금상의 불이익 부분 의료원이 부담 등을 골자로 하는 현안을 발제했다.

또한 임산부 야간근무 전면금지와 동의서폐기건, 고용보장건 등 단협미이행건에 대한 실행도 의료원측에 전달했다.

노조측은 "이번 교섭은 지난해 장기분규로 인한 노사간의 앙금을 해소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며 "임금외에도 파업으로 야기된 다양한 갈등들을 풀어낼 수 있도록 의료원측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원측은 이번 교섭은 임금협상에 한해서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번 의료원 노사 교섭 타결의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의료원측은 "지난해 임단협을 함께 한만큼 올해는 임금협상만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돼 있다"며 "가능한한 노조측의 입장을 배려하는 선에서 이번 교섭을 마무리 짓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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