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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선거 3파전 경합
[ 2003년 08월 19일 02시 38분 ]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선거가 내일(20일)로 임박한 가운데, 누가 선출될지 예측이 불가능해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고대의료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원남희)에 따르면 지난 9일 의무부총장 입후보자 접수마감 결과, 안암병원 산부인과 강재성 교수와 구로병원 산부인과 박용균 교수, 고대의대 생화학교실 홍승길 교수 등 세 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강재성 교수는 현 안암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박용균 교수와 홍승길 교수는 구로병원장과 의대학장을 각각 역임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안암병원을 시작으로 12일 구로병원, 13일 안산병원에서 각각 합동소견 발표회를 가졌다.

강 교수는 'Excellent KUMC 2010', 박 교수는 'Go Go Go 고대의료원'이란 제목의 정견안을, 홍 교수는 별다른 기치없이 세부 정견안을 밝혔다.

강 교수는 정견안에서 △2005년 국내 3대 의대 진입, 각 병원별 1개 전문영역 국내 1위 △2010 세계 100대 의대 진입, 각 병원별 1개 전문영역 세계 3위 추구 △생명공학 관련 벤처보육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설정하고, 자세한 세부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비전으로 △세계 초일류 의료원 △강남 거점 확보에 의한 의료거점 2원화 △진료, 교육, 연구 3개 분야의 균형적 발전 등 3개안을 밝히고, 강남 지역 거점 확보로 2원화 기틀 마련안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대학교수로서 자존심 회복 △의료원 방향설정 및 투명 경영 △정당하고 바람직한 본부 및 재단과의 관계 설정 등을 주제로 한 정견안에서 의대 교수 위상 재설정을 강조하고, 강남지역 헬스메디신사업 등의 계획안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의무부총장 선거는 2년전 선거와 흡사한 양상을 띄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병원 관계자는 "등록 인원과 지지도 등 2년전 의무부총장 선거와 유사해 3파전이 예상된다"며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정도로 치열하다"고 말했다.

2년전 선거에서는 現 구범환 총장과 현진해 교수, 노영무 교수, 정지태 교수 등이 나와 3차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1차 투표때 현진해 교수가 우위를 차지했으나 2차,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구범환 교수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에 당선되는 의무부총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기획조정실장은 총장의 직권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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