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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HRT 사용자 유방암 위험 높아져"
[ 2003년 08월 11일 13시 00분 ]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며,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타젠 병합요법이 그 위험을 가장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 백만인 여성 연구(British Million Women Study)'에서 확인됐다.

8월 9일자에 보고된 이 연구는 HRT를 중단하고 1년 후에 유방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며, 중단 5년내 유방암 위험이 처음 수준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암연구UK의 발레리 버럴 박사와 '백만인 여성 연구' 공동연구자들은 1996년과 2001년 사이에 50~64세 여성 1백만 명 이상을 모집, 폐경후 여성 80%를 분석했다.

암 발생 분석을 위한 추적기간은 평균 2.6년이었고,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분석기간이 평균 4.1년. 당시 여성의 절반 가량이 HRT를 사용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현재 HRT 사용 여성의 상대위험도(RR)는 사용한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1.66이었다. 지난 1년간 HRT 사용을 중단했던 여성에서는 상대위험도가 1.14로 약간 증가했다.

에스트로젠만을 투여한 여성에서 상대위험도가 1.30이었던 반면,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타젠 병합요법을 시행한 여성에서는 그 위험도가 1.88이었다. 또 티볼론(tibolone) 사용자에서는 1.45였다.

병합 HRT를 시행한 여성 사이에서 치료가 5년미만 이뤄진 경우의 상대위험도는 1.70이었고, 그 이상 치료가 이뤄진 경우의 상대위험도는 2.21로 나타났다.

상대위험도의 가장 큰 증가는 equine estrogen과 medroxyprogesterone acetate를 병합한 여성에서 나타났는데, 5년 이상 그 약제들을 투여한 여성의 상대위험도는 2.42였다.

미국의 '여성건강에 대한 주도적 연구(Women's Health Initiative)'에서도 이 병합요법이 사용됐었다.

경구, 경피 또는 임플란트 제형을 사용한 여성 사이에서 이러한 상대위험도들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재 HRT를 사용하는 여성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했다(RR = 1.22).

버벌 박사팀은 지난 10년간 HRT를 사용한 50-64세 여성에서 약 2만 건의 유방암이 더 발생했으며, 그 중 약 1/3이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을 투여한 경우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참고: Lancet 2003;362:414-415>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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