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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셔틀버스 지방병원에는 허용해야"
[ 2003년 08월 13일 02시 37분 ]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료환경이 취약한 점을 고려, 지방병원에 한해서는 병원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병협은 최근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방문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것으로 과거 백화점 등과 같이 고객유치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지방병원에 한해서는 병원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해 달라"고 복지부에 공식 건의했다.

병협은 이 건의문에서 “의료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모든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케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며 “특히 농어촌 지역의 거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내원할 경우 시간과 비용부담이 2~3배 이상 상승하게 돼 병원이용에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건의문은 또한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및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병협의 한 관계자는 "농어촌지역 병원의 무료 셔틀버스 운영은 국가가 오히려 보조금을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과 달리 병원은 건강보험수가가 정부에 의해 엄격히 통제돼 셔틀버스 운행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의 셔틀버스를 백화점 셔틀버스와 같은 차원에서 이해하면 안될 것"이라며 셔틀버스 운행 금지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특히 병원계는 환자들이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이유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른 것으로 종합병원, 병원, 의원에 각각 기대하는 바가 다름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셔틀버스의 운행여부가 환자들의 병원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으며 셔틀버스 운행 금지로 얻는 공익보다는 환자들의 불편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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