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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中 심장병 어린이들 새 생명 얻어"
[ 2003년 08월 17일 03시 20분 ]
"한국은 새 생명을 준 제2의 고향입니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최근 선천성 심장병으로 심신의 고통을 겪어 온 중국 아이들이 낯선 한국 땅에서 치료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17일 밝혔다.[사진]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달 23일 가천의대 길병원의 초청으로 입국한 경대성(남, 11세)군과 임우항(남, 8세)군 등 중국어린이 2명과 조선족 어린이 양동곤(남, 8세)군 등 모두 3명.

이 어린이들은 모두 중국 심양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로, 중국 현지 병원에서 각각 심실중격결손과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등 선천성 심장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허나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은 미뤄질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자칫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 정상생활이 불가능해 질 위기에 맞았었지만 다행히 중국 심양시중심병원과 교류협력을 맺고 있는 가천의대 길병원의 초청으로 국내에서 수술 받게됐다.

수술 전 정밀검사 결과 양동곤군은 단순 폐동맥협착증이라 특별한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됐지만 경대성군은 심실중격결손, 임우항군은 전폐정맥 환류 이상으로 판명돼 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더욱 문제 시 되는 부분은 수술시기였지만 며칠 동안 걸친 정밀검사 결과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을 맡은 길병원 흉부외과 이창하 교수는 "더 늦었더라면 수술시기를 놓쳐 아이들이 위험할 수 도 있었다"면서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 심양시 부시장과 심양시중심병원 관계자들은 무료 심장병 수술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보다 폭넓은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8월25일 길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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