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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이상 조기사망 가장 큰 원인은 '흡연'
[ 2003년 08월 18일 09시 20분 ]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조기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사진]은 최근 10년 간 국내 40세이상 조기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57.7%, 여성은 11.4%가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0∼99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자료를 토대로 윤 교수팀은 40세 이상 남녀의 사인과 흡연의 연관성을 '조기사망에 의한 생존연수 손실'(연간 조기사망자 수에 사인이 된 질병의 흡연 연관성과 기대수명 등을 보정해 계산)수치로 분석했다.

이 결과 흡연에 따른 '생존연수 손실률'은 남성의 경우 지난 1990년 55.3%에서 92년 55.8%, 94년 56.2%, 96년 57.4%, 98년 57.8%, 99년 57.7%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생존연수 손실률 57.7%란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경우 기대수명을 충족할 수 있었던 조기사망자가 이 정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흡연률이 낮은 여성은 90년 8.7%에서 92년 9.7%, 94년 10.2%, 96년 10.9%, 98년 11.2%, 99년 11.4%로 2.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의 '생존연수 손실 비율'은 남성보다 크게 낮으나 증가폭은 다소 높아 여성의 흡연인구 확산을 반영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질병부담의 계량적 측정방법을 국내에 도입한 것"이라며 "국제표준 및 근거중심의학의 마련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돼 의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연구에 투자가 이뤄져 과학적 접근을 토대로 하는 의학연구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저널(Public health)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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