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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NSAIDs·아스피린 사용 유산 위험 높여
[ 2003년 08월 20일 11시 12분 ]
임신중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나 아스피린(aspirin)을 투여할 경우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British Medical Journal 8월 16일자에 보고된 인구 코호트 연구 결과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의 드-쿤 리 박사팀은 "NSAIDs는 선진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제의 하나로 임신부에게 흔히 투여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임신 초기 NSAID 사용에 따른 생식의 위험이 체계적으로 평가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임신이 확인된 직후의 여성 1,055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임신중 NSAIDs 사용은 유산 위험을 80% 증가시켰으며, NSAIDs를 수태기에 투여하거나 1주 이상 사용할 때 그 위험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나 커피 섭취 등 잠재적으로 혼동을 줄 수 있는 인자들을 보정했을 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아스피린도 유산 위험을 높였으나, 파라세타몰(paracetamol)은 사용 시기나 기간과 관계없이 그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NSAIDs과 아스피린, 파라세타몰은 모두 성공적인 착상에 필요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한다. 파라세타몰에서 나타나는 이같은 차별적 효과는 그 약제가 말초가 아닌 중추신경계에만 작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는 임신중 NSAIDs 및 아스피린 사용을 불완전하게 판정했을 가능성과 일부 사용자를 非사용자로 잘못 분류했을 가능성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이번 소견은 NSAID 사용과 유산 위험 사이의 상관성을 조사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연구에서 확증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사들과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이 잠재적인 위험을 인식하고 수태기에 NSAID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참고: BMJ. 2003;327:368-371>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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