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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 실향민을 위한 무료 진료봉사
[ 2003년 08월 22일 10시 09분 ]
대구U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아산병원이 하루에도 몇 번씩 북쪽 하늘을 바라보는 실향민들을 위로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원장 목정은)은 오늘(22일) 속초시 아바이마을에서 사랑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

22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릉아산병원 의료복지팀과 내과, 정형외과, 국군강릉병원 치과 등 15명의 의료진과 지원팀이 참여했다.

이들 봉사팀(팀장 노현석, 의료복지팀)은 속초 청호초등학교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마을주민 100여명에게 엑스레이 촬영과 심전도, 혈액검사 등을 실시했다.

또한 진료결과에 따라 일정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을 나눠줬으며, 입원치료나 수술 등 장기치료가 필요한 실향민에게는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2차 치료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진료를 받은 주민들은 대부분 실향민 1세대들로 다수가 관절염, 고혈압 등 만성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진료에 나선 병원 측은 "실향민들은 요즘 북한과 관련된 국내외 정세가 통일을 점점 멀어지게 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고령의 실향 1세대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 이바이마을은 6·25전쟁 직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미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집단거주하기 시작해 형성된 곳으로 현재는 실향민 1·2세대 1000여명이 살고 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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