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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신장에 간까지 기증, 골수도 기꺼이"
[ 2003년 08월 25일 02시 53분 ]
10년전 10대 소녀에게 신장을 기증한데 이어 오는 26일(화)에도 자신의 간 일부분을 낯 모르는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중년 여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변길자씨[사진]. 변씨는 "무슨 큰 일이라도 되느냐"란 듯이 25일 서울아산병원 102병동 7호실에서 환한 미소로 두 번째 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 신체의 작은 한 부분을 기증하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겠느냐"며 "남을 위해 내가 베풀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더 행복하다"고 변씨는 말했다.

이렇게 변씨가 결심을 하게된 계기는 지난 93년 자신이 전도사로 있었던 교회의 집사가 '사랑의 장기운동본부'에 신장을 기증하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다.

자신도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증을 하게 됐다는 그녀는 이번 간 기증 역시 간 일부분을 잘라내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곧바로 결심했다.

변씨를 본 아들은 '잇따른 장기이식에 행여나 건강에 문제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극구 말렸다.

하지만 "은혜를 입은 사람이 은혜를 갚는 것 뿐"이라며 "남을 위해 내가 뭔가 해 줄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더 행복하다"는 변씨의 말에서 알수 있듯 의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변씨는 이번 간 기증 외 골수기증의사도 밝혔지만 50세가 넘으면 골수기증이 위험하다는 병원측에 만류에 사후 각막과 시신을 기증키로 했다.

"장기기증은 두려운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아름다운 봉사"라는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하는 천사로 보였다.

변씨는 내일(26일) 14시간의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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