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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10% 증가 '직장인 비만' 女 8% 감소
[ 2003년 08월 25일 09시 40분 ]
우리나라 직장 남성은 점점 비만해지는 반면 직장 여성들은 점차 날씬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박용우 교수는 최근 올해 병원에서 종합건강진단을 받은 직장인 3만6천여명의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10년전 기록인 93년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BMI 25 kg/m2이상인 비만은 남성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31.4%에서 41.5%로 증가한 반면 여성의 경우 26%에서 18%로 감소했다.

특히 25~34세 남성의 비만은 99년 26.1%에서 2003년 37.6%로 44% 증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더 컸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25~34세에서의 비만이 13.1%에서 8.5%로 줄어들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에서 특히 정상체중군(BMI 수치가 22.9㎏/㎡이하)이 크게 줄고 비만군(BMI 25㎏/㎡ 이상) 비율은 93년 31.4%에서 2003년에 41.5%로 증가했다.

고도비만 (BMI 30 ㎏/㎡이상)은 10년전에 비해 2.4배 증가했으며 25~34세 군에서는 93년 1.1%에서 2003년에는 3.4%로 약 3배 가량 높아졌다.

여성에서는 남성과 달리 정상체중군이 증가했으며 비만군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고도비만의 경우 25~34세군은 0.4%에서 0.8%로 2배 증가했고 45~54세군도 2.3%에서 3.5%로 1.5배 늘어났다.

박 교수는 남성비만 증가의 원인으로 ▲자가용 이용 증가 등으로 인한 신체활동량 부족▲잦은 회식 등 외식 기회 증가로 인한 고지방 고열량식 섭취 증가▲스트레스 등을 꼽았다.

박 교수는 "젊은 직장인 비만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최근 급증하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논평했다.

이어 그는 "여성의 비만이 크게 감소한 있는 것은 전 사회적인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다이어트 등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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