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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발매
[ 2003년 08월 25일 12시 35분 ]
HER2 과발현 종양만 공격하는 표적치료제가 발매돼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로슈는 최근 항암제 허셉틴이 식약청으로부터 HER2 과발현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사용승인을 받고 발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사진]

기존 화약요법과 방사선 요법은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무차별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허셉틴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종양유전자인 HER2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승인된 허셉틴은 일반적인 항암제에서 흔히 동반되는 부작용이 없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과와 삶의 질을 향상시켜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한국로슈 성화령 과장은 "내약성이 우수해 탈모, 메스꺼움, 구토 등 화학요법 항암제와 관련된 부작용이 없다"며 "경미한 주입 관련 부작용은 약 40% 환자에게 최초 주입시에만 발생하고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에 심각한 주입관련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전이성 유방암에서 화약요법치료에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에서 허셉틴을 단독 투여한 결과, 전체의 18%가 절반 이상 암이 줄었으며 그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13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화학요법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허셉틴을 화학요법 항암제와 병용한 결과, 56%가 절반이상 암이 감소했으며 전체 생존기간은 29개월로 화학요법 항암제만 치료받은 환자군과 9개월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는 " 허셉틴 치료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적용된다"며 "특히 1차 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 박사는 "HER2가 과발현된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극대화된다"면서 "검사를 통해 HER2의 발현상태 평가와 유전자 상태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셉틴은 98년 美FDA로부터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승인받아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용중이며 HER2 과발현 전이성 유방암의 표준 치료요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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