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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성뇌종양 50%, 홀미움-키토산으로 완전소멸
[ 2003년 08월 28일 02시 35분 ]
홀미움-키토산 복합체가 낭성 뇌종양에 큰 치료효과가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팀(원자력연구소의 박경배 박사)은 지난 6년간 20명의 낭성 뇌종양 환자에게 홀미움-키토산 동위원소 복합체(166Ho-CHICO)를 바늘로 직접 주사, 평균 33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양성종양환자 12명 중 6명의 낭성 뇌종양이 완전 소실됐으며 나머지 6명은 수술전 4~5cm였던 낭성 뇌종양의 크기가 1cm 미만으로 줄어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 없게됐다.

또한 뇌암 등 악성 낭성종양도 모두 크기가 1~2cm로 줄어 뇌종양으로 인한 증상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치료를 받은 환자 20명은 양성종양 12명, 악성종양(뇌암) 6명, 교모세포종 2명이였으며, 뇌종양 크기는 최대 7cm, 평균 4~5cm였다.

낭성 뇌종양은 고형성 뇌종양과는 달리 종양 속이 액체 상태라 종양내벽에서 분비물이 계속 분비돼 혹이 커져 뇌를 압박함으로써 결국 뇌압을 높여 사망 혹은 치명적인 신체장애에 이르게 한다.

조 교수는 "이번에 치료를 받은 낭성 뇌종양 환자 20명 모두 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줄었고 현재까지 재발이 없다"며 "특히 악성 낭성 뇌종양에서도 홀미움-키토산 복합체 주사후 좋은 치료결과를 얻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과는 주사로 뇌 속 뇌종양에 직접 주입, 머리를 열어 제거하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새 치료법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 동위원소 치료로 사용되고 있는 동위원소 P32는 반감기가 15일이고 전량 수입해야 하는 반면 홀미움 166은 반감기 27시간과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2호라는 점에서 사용이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조 교수는 "동위원소, 홀미움 166이 낭성 뇌종양의 크기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현재 사람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는 고형성 뇌종양을 대상으로 한 쥐의 동물실험에서도 치료효과가 탁월함을 밝혔다"며 "앞으로 홀미움-키토산 복합체 치료방법이 뇌종양 전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홀미움 주입장면 : 두개골 상단부에 위치한 동그란 낭성 뇌종양(화살표)에 주사를 통해 홀미움-키토산 복합체를 주입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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