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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양성판정 부적격혈액 대량 출고 의혹
[ 2003년 08월 31일 17시 43분 ]
질병 양성판정을 받아 헌혈유보군(DDR)으로 판정된 헌혈자의 부적격 혈액이 대량 출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적십자사가 부적격 혈액을 출고
한 사실을 폭로하고 혈액안전관리 실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공동대표는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감염이 의심되는 수백
건의 부적격 혈액을 출고했다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과거 혈액검사에서 질병 양성판정을 받은 헌혈자는 혈액유보군으로 구분
되며, 이들은 채혈 금지와 함께 채혈혈액은 폐기해야 한다.

그러나 건강세상네트워크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유보군 헌혈자에게 지속적
으로 채혈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 부적격 혈액을 수백건 출고한 것으로 드러났
다.

강주성 공동대표는 "이는 최근 에이즈 혈액출고에 의해 감염자 2명이 확인됐고, 혈
액제제 원료로 출고된 것도 결국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안전관리 불감증에서 비롯됐
다는 사실을 광범위하게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이 내부제보자에 의해 적십자사의 혈액안전관리 헛점이 적발된 것은 사
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부와 적십자사의 혈액안전 감시를 강화하고 부적격 혈액
출고와 관련된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
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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